을지로 맛집이나 술집을 한 번쯤이라도 검색해 본 사람이라면, 만선호프라는 가게를 한 번쯤을 보았을 것이다. 오늘은 안주와 맥주가 모두 100점인 만선호프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만선호프는 노가리 골목 안에만 7개의 점포가 있을 정도로 크게 확장하였는데, 만선호프의 인기의 비결은 첫 번째로는 가격이고, 두 번째로 맛이며, 세 번째로는 힙지로의 힙함을 보여주는 노가리 골목의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엄청난 물가 상승으로 인해 대부분의 술집의 음식들의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아졌다. 하지만 을지로 만선호프의 주력 메뉴인 노가리는 단돈 1,500원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00원이었다는 사실. 노가리와 같이 나오는 빨간 특제소스는 너무 맛있어서 계속 생각이 나는 맛이다. 노가리가 주 메뉴이지만 마늘치킨, 부드럽고 쫄깃한 먹태 등등 노가리 외의 안주들도 평균 이상의 퀄리티다. 만선호프의 맥주는 다른 맥주집보다 쏘는 맛이 강하다. 한잔 들이켰을 때 그 시원함을 잊지 못해 자꾸 생각이 난다. 만선호프의 자리는 실내에만 있는 것이 아닌 노상도 마련되어 있는데 인기가 좋다. 피크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빼곡히 찬다.
위치
서울 중구 을지로13길 19
을지로 3가 역 3번과 4번 출구에서 65m 정도
영업시간
매일 12:00 - 24:00
매장 사진
을지로3가역 3번이나 4번 출구로 나왔을 때 보이는 첫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나는 보통 주말에 이곳을 찾았는데, 1차가 끝나고 2차가 시작되는 시간이 될 쯤이면 사람들로 꽉 차게 된다. 노상은 말할 것도 없고 실내에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만선호프에 온 사람들을 보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전 연령대가 와서 즐기는 곳이다. 심지어 외국인들도 많이 보였다. 원래는 30대 이상의 연령대에게 인기를 얻던 곳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젊은 층이 유입되기 시작한 것 같다. 아마 힙지로, 힙하다, 노상, 노포 감성 등이 유행하면서 인기가 많아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세대 구분 없이 맥주와 노가리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메뉴 소개
먹태 - 13,000원
메인 메뉴인 노가리 말고 먹태를 한번 먹어봤다. 단백질이 풍부한 먹태의 겉은 바삭바삭하게 구워졌고 속살은 부드럽고 촉촉했다. 빨강고추와 초록고추가 썰려있는 간장 마요네즈에 먹태를 찍어 먹으면 안주 도둑이 따로 없다. 고소하고 단백한 먹태와 짭쪼름하고 상큼한 소스가 잘 어울린다. 가게 구석에서 노가리나 먹태 황태 등을 직접 굽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맥주만 먹어도 맛있는데 먹태와 함께라면 더더욱 잘 넘어간다.




생맥주 - 가격 확실하지 않음 (4,000원? 4,500원? 몇년전에 와서 마셨을때 3,500원이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한 모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맥주다. 부드러운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탄산의 세기가 세고 청량하다. 운동이 끝나거나 더운 날 갈증이 날 때면 계속 생각 나는 맥주이다.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익선동에서 멀지 않은 종로3가 맛집 돈화문 닭한마리 (0) | 2022.07.29 |
---|---|
일본 현지에 온듯한 분위기와 닭꼬치가 맛있는 신사역 맛집 이자카야 로미야 (0) | 2022.07.26 |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술집 후암동 안주 맛집/해방집 (0) | 2022.07.04 |
양꼬치를 사랑한다면 꼭 알아야하는 논현 양꼬치 맛집 코스모왕양꼬치 (0) | 2022.06.22 |
영등포 타임스퀘어 맛집 - 중식당 차이린 (0) | 2022.06.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