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집 분위기는 레트로 감성이 강하다. 안주는 양은 많고 맛은 나름 괜찮았던 후암동 해방집. 하지만 가게 위치는 조금 아쉬웠다. 왜냐하면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해방촌 거리가 있는데 만약 그곳에 위치했더라면 더 많은 사람이 찾았을 것 같은 가게이기 때문이다. 근처에 108계단이라는 명소가 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시대 말기에 건설된 경성호국신사의 진입로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지금은 해체되고 계단만 남아있다고 한다. 데이트나 관광을 즐기고 술이 당길 땐 108계단에서 가까운 해방집을 추천한다.
위치
서울 용산구 신흥로 136-1 해방집
숙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오면 1분 거리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거기서 202번이나 용산 02 마을버스를 타면 10분 정도 소요된다. 하차 후 조금 걸어야 한다.
영업시간
매일 16:00 - 02:00
일요일 휴무
매장 사진
강렬한 붉은빛이 이 가게의 트레이드 마크인 듯하다. 사진이 조금 짙게 나온감이 있는데, 실제로도 강렬한 인상을 준다. 주변엔 가게들이 별로 없다 술집이거나 먹자골목이었더라면 이런 느낌이 거부감이 들지 않았을 것 같은데. 주변엔 음식점이나 술집이 없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조용한 거리에 혼자 빨갛게 있다 보니 무서운 느낌이 살짝 들었다. 그래서 초반에 말했듯이 만약 이 가게가 해방촌 거리에 있었더라면 많은 인기를 받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래서 조금 안타까웠다. 매장 내부에는 테이블 9개 정도가 마련되어있고, 벽 쪽엔 사각형 테이블이, 그리고 가운데는 원형 테이블이 놓여있다.
메뉴 소개
닭볶이와 바지락술찜 두가지 메뉴를 시켰는데 둘다 양이 푸짐했다. 닭볶이와 바지락 술찜은 해방집에서 잘 나가는 메뉴라고 써있었다. 소주나 맥주와도 잘 어울릴 만한 안주였지만. 하이볼과도 너무 잘 어울렸다. 하이볼도 베이스를 진하게 잘 타주셨던것 같다.
닭볶이 - 13,000원
우선 양이 많다. 닭고기와 떡 그리고 어묵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맛은 옛날 떡볶이의 맛이다. 매콤 달콤 찐득한 소스가 너무 맛있었다. 단맛이 살짝 강했다. 맵기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주문할 수 있다. 닭고기는 큼직큼직했고 살이 너무 야들야들해서 놀랐다. 가성비 굿.
바지락 술찜 - 17,000원
해방집은 어떤 안주던 푸짐하게 주는 스타일인 것 같다. 조개의 살을 바르는데 꽤 많은 시간을 들였던 것 같다. 그 정도로 조개가 많이 들어있었다. 바지락 술찜에 면사리를 추가하여 먹으면 맛있다고 한다. 나는 깜빡하고 술찜만 시켰다. 맛은 살짝 실망스러웠다. 조리하실 때 소금을 깜빡하셨나?라는 의심을 들게 할 정도로 너무 밍밍했다. 그리고 감바스 느낌이 나는 국물이었다. 시원한 느낌을 원했는데 기름져서 살짝 느끼했다 그래서 파스타면을 같이 추가해서 먹는 건가 보다. 그래도 페페론치노가 들어가서 느끼한 맛을 잡아주었다. 감바스 느낌의 바지락 술찜은 술안주로 쏘쏘였다.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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