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의문들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영국 보건 안정청 이하 UKHSA는 6월1일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한다 확진자 절반 이상이 게이, 양성애, 동성과 성관계하는 남성이었고 여성은 2건뿐이었다. 확진자들이 ‘게이바’나 ‘데이트 앱’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연관성이 있다고만 얘기할 뿐 명확하게 이야기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면서 “아직 조사는 계속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감염 원인을 특정 사건이나 하나의 요인에 국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6월20일 UKHSA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게이 및 양성애자 남성에게 백신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UKHSA가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52명 가운데 151명이 남성과 성교를 하는 남성(MSM)이었다. 나머지 한 명은 응답을 거부했다. 누구나 원숭이두창에 감염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확진자가 남성과 성교하는 남성(MSM)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통계들을 내놓고도 이들은 조심스러운 듯하다. 그 이유는 바로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있었던 에이즈 낙인사태 때문이다. 이번 사건이 1980년대 미국 내 동성애자를 향한 혐오와 차별의 분위기를 조장했던 에이즈 낙인 사태로 다시금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물론 확진자 다수가 게이들과 양성애자가 맞지만 대다수일 뿐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질병이고 게이들이 원인이 아닐 수 도있다.
나는 게이나 양성애자가 아니며 그들을 옹호하는 사람도 아니다. 중요한 건 이런 통계를 보고 게이들과 양성애자들을 비난할 생각을 하는 게 아닌 이들이 제공해준 통계를 통해서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맞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해본다.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그 상황에서 베스트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는 게 정신건강에도 이롭고 제일 현명한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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