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고리문어는 10cm 안팎의 크기로 작고 귀엽게 생긴 문어다. 하지만 이 귀여움 뒤에는 무시무시한 맹독을 숨기고 있으니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다. 파란고리를 드러낸 모습이 귀엽다고 손으로 만지는 순간, 이 무서운 독문어에게 물릴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 남해안에서도 파란고리문어의 모습을 자주 발견할 수 있는데, 한 남성이 물리는 사고도 있었다. 해안가에서 작고 귀여운 문어를 보았다고 해서 절대로 잡으려고 해선 안된다.
파란고리문어의 특징
파란고리문어의 몸은 골프공정도의 사이즈이고 다리 길이는 7cm ~10cm 정도로 작은 크기이다. 평소 이 문어의 색깔은 갈색이나 회색으로 파란 고리가 보이지 않는다. 흙과 비슷한 색으로 위장을 하고 있어서 우리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나도 모르게 이 문어 옆을 지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 잘못하다 밟기라도 한다면 그 뒤에 일은 상상도 하기 싫다.
파란고리문어는 위협을 느끼게 되는 순간 감추었던 화려한 고리들을 노출시킨다. 독버섯이나 독개구리처럼 독을 가진 식물이나 생물은 대부분 그 모습이 정말 화려하다. 파란고리문어의 먹물 주머니는 퇴화되어있는데, 그 이유는 포식자가 다가와도 굳이 먹물을 뿌리고 도망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심지어 이들은 수영이 서툴고 땅을 기어 다닌다. 얼마나 당당한가.
파란고리문어의 서식지
파란고리문어는 아열대 지역 조간대의 얕은 바위 암초와 산호초에 서식하며, 주로 밤에 활동한다. 일본 남부에서 호주는 물론 인도네시아, 필리핀, 스리랑카, 파푸아 뉴기니 남태평양의 바누아투 지역에서도 자주 발견되었고, 12년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매해 국내 바다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다. 이는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수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아열대의 바다생물이 국내 바다로 유입이 많이 되고 있는데, 아열대 바다생물 중에는 독이 있는 종류가 많다는 것. 그러니 처음 보는 생물을 마주치게 되었을 땐 함부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
파란고리문어의 독
파란고리문어의 독은 테트로도톡신으로, 타액선에서 생성되며 접촉이 있을 때 방어적으로 사용된다. 테트로독신은 복어가 가지고 있는 독과 같고, 그 독은 청산가리의 10배의 맹독이라고 한다. 이빨로 침샘에 있는 독을 혈관으로 퍼트리며, 1㎎으로도 사람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적은 양의 독으로도 신체마비나 구토, 호흡곤란 등을 일으킨다.

국내 발견 사례
12년부터 지금까지 매 해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되고 있다. 15년에는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파란문어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발견되는 횟수도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발견된 장소는 제주도가 가장 많았고, 부산, 울산, 남해, 여수 등 신기한 점은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이 문어를 발견하여 신고한 사례들이 꽤 있다는 것이다.
매년 뉴스만 보아도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하고 신고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남해나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작고 귀여운 독 문어를 조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발견 즉시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해경에 신고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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